달력

92016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사진&움짤/동물 2016. 9. 23. 09:30

제가 모은 동물친구들 사진입니다.



'사진&움짤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 움짤들 입니다. (4)  (1) 2016.09.23
동물 움짤들 입니다. (3)  (0) 2016.09.23
동물 움짤들 입니다. (2)  (0) 2016.09.23
동물 움짤들 입니다. (1)  (0) 2016.09.23
동물 그림들 입니다. (2)  (0) 2016.09.23
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
당구 2016. 9. 22. 17:16



한분야에서 정점을 찍으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한가지로 수렴하는거 같습니다.

노력해라. 사랑해라.

당구선수이전에 인생의 선배님께서 하신말씀을 읽다보니 얻는것이 많아지네요.

무언가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천(Sang Lee, 1954-2004)

1993 BWA World Three-cushion Championship Winner



"나는 정말 당구를 사랑한다"라고 외치자

 <편집자 주>

 지난 1987년 세계 최고의 당구선수를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상천 선수. 그는 그 꿈을 1993년에 이루었다.

그리고 그 이후 세계의 당구인들은 이상천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 이상천 선수가 지난해 11월 중순에 일시 귀국하여 한국 선수들과 더불어 당구를 치며 그 기량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그는 이 기간중에도 제 1회 한밭배 전국 3C 우수선수 초청경기와 서울시 당구연맹 연말 평가전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한편으로는 당구 홍보를 위해 황득희 선수와 한 팀이 되어 지방으로 투어 경기를 하면서 1월 중순의 전국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 글은 그가 귀국 후 한국 당구계, 특히 당구 선수들과 생활하는 가운데 느꼈던 점과 평소 말하고 싶었던 바를 직설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상천 선수가 한국 당구 선수들에게 보내는글 

 

친애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당구 선수분께.

제가 한국을 떠난 지도 16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간에 많은 선후배들을 통해 한국의 당구계 소식은 잘 전해 듣고 있었지만

제가 여러분을 이처럼 오래 직접 대하고 같이 생활한 것은 한국을 떠난 후 처음입니다. 제가 항상 한국 당구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전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이 지면을 빌려 그간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점, 이번 기회에 제가 느꼈던 점, 그리고 우리 당구 선수들이 해야 할 책임과 시정해야 할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의 내용은 저의 일방적인 견해이며, 어떤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전체를 싸잡아 하는 이야기가 아니므로, 선배들께서는 관용으로 보아 주시기 바라며, 친구나 후배들께서는 진심어린 충고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구선수들의 당구에 대한 인식 부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제가 한국을 떠난 16년 전과 비교할 때 그간에 한국 당구는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당구의 TV방영시대도 오고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메달 종목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가끔이기는 하지만 상금대회도 열리고 대학에서도 당구를 강의하는 참으로 좋은 시대가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가 있기까지에는 많은 당구인들의 노력이 있었던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위해 우리 당구선수들이 얼마나 기여했는가 하는 것을 돌이켜볼 때 결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구선수는 당구 하나만 잘 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국 당구의 발전에 기여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당구선수가 당구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갖지 못한다면 아무리 당구를 잘 친다 한들 당구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간에 우리 당구선수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접근하였더라면 아마도 한국 당구는 지금보다는 더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리라 봅니다.

 

흔히 당구선수들을 '작대기'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 무슨뜻이겠습니까?

당구에 대한 진지한 의식 없이 그저 당구만 잘 쳐서 그것으로 생활수단을 삼는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이제 우리 당구선수들은 그러한 때를 넘어서 선수, 즉 Player라는 말에 합당한 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자기 역할을 감당할 때 당구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제가 한국 당구선수들을 대하고 느낀 점을 솔직히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소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씩 시정해 나갈 때 당구선수들의 한국 당구를 위한 자기완성이 이루어져 가리라 믿습니다.

 

 

*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말이 많더군요.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당구를 위한 관심을 전혀 가져본 적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그나마 열악한 조건 속에서 당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물론 뒤에서 트집이나 잡고 남을 비방하는 그분들도 그들의 생각으로는 나도 당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말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발 자신을 돌아보아 자제해 주시고 당구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당구선수는 모름지기 당구를 사랑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당구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을 선수, 즉 Player라고 말합니다. 이 선수라는 말의 참뜻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내가 진정한 의미의 선수인가 하는 것을 자문해 보자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과연 얼마나 당구를 사랑했으며 당구를 이해하려 했는지, 또 당구를 내 취미 내지는 직업으로서 얼마 만한 프로 의식이 있었는지, 당구 선수로서 얼마나 내 주위에 진실했는지 하는 것 등을 말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좋은 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해온 것처럼 학교 안가고 할 일 없이 당구장 출입을 많이 하다 보니 당구를 잘 치게 되었고 고수가 되어 선수 복장을 하고 시합장에 나오게 된 것이 선수라는 호칭을 받게 된 동기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은 지금까지도 이러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고작입니다. 제 기분 같아선 여러분에게 선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심정입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여러분은 당구를 사랑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당구에 대한 철저한 의식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한국의 당구선수들은 아직 '선수'보다는 '작대기'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얼마 전 인천에서 '직석(?)'을 치고 있는데 어떤 분이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 "야, 작대기들은 다 모였구나" 하는데, 울분보다는 내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역시 나도 작대기로 취급 받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저는 (그때의 상황이) 그분 말씀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한국의 당구 선수가 과거의 '작대기'에서 '선수'로 인정받는 당구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 공 종 열심히 치는 당구선수가 됩시다.

제가 사석에서 여러 번 한 얘깁니다만, 여러분이 저와 당구를 쳐서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까?

제가 성급히 답부터 내리지요. 한마디로 불가능합니다.

제가 미국에 가 있는 16년 동안 여러 번 한국에 왔습니다. 그 때마다 당구장에를 들렀는데 선수들이 단 한번도, 단 한 게임도 진지하고 성의 있게 당구를 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시합의 경우를 제외하고).

저는 분명히 이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여러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당구장에서 저를 접했을 때 내 손에 큐가 들려 있었나 없었나 말입니다.

아마 백 번을 만났으면 한 번 정도는 아닐 겁니다. 제가 바보고 여러분이 당구의 천재라 해도 백 번에 99번과 백 번에 한 번 이라면 과연 누가 이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의 우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이미 흘러간 선수이고 현역인 여러분들이 저보다 연습량이 적다면 어떻게 세계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겠느냐 하는 걱정에서 하는 말입니다.

 

당구선수는 오로지 당구에 대한 열의와 집요한 연습으로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 당구장에서는 도박이나 도박 얘기를 하지 맙시다

저도 과거에는 도박에 심취한 적도 있고 지금도 가끔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구장에서는 절대 아닙니다. 한국에 와서 가끔 '직석'을 쳤는데 그 내용이 인터넷에까지 올라 미국에서 전화가 와 그 순간부터 안치기로 했습니다만...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선수들이 자신이 이용하는 경기장에서 도박을 하는 예는 없습니다.

축구, 사격, 수영, 체조 등등 어느 스포츠를 보아도 그런 예는 없고,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얘깁니다. 물론 선수들 중에는 밖에서 포커도 하고 경마도 하고 하겠지만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 입니다.

유일하게 기원에서의 도박 정도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프로 기사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스스로 당구선수를 자처하면서 당구장에서 포커 얘기나 경마에 관한 대화를 하고, 혹은 선수들 자신이 도박을 한다면 당구 자체를 최하위의 저질 스포츠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선수끼리의 예의를 지킵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한국 정서에 더 익숙한 것 같습니다.

외국 사람을 많이 대하면서 느낀 것은, 위 아래가 분명하고 질서가 분명한 것은 일본과 한국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과거처럼 선수끼리의 동지애나 한국 사람만이 가능한 우리끼리의 훈훈한 정은 사라진지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선수층이 두꺼워진 탓이겠지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자기 사람은 자기가 만든다는 것입니다.

당구장에서 후배들과 마주치면 내가 먼저 인사해야 하는지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후배들은 선배를 만나면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선배로서 깍듯이 대접해야 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선배들 앞에서 맞담배질하는 것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배님들에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구 말에 '형님 소리 듣는 것이 더 힘들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형님이라는 말의 참뜻을 잘 이해 못하지만,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형님이라고 부르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형님이라 불릴 때는 형으로서의 대접을 받을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렇지 못할 때는 그 호칭은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은 당구장에서 지금까지 흔히 보아 오는 풍경입니다. 선배 선수가 당구장에 들어오면서 자기보다 연하인 후배 선수를 찾으면서 "야, 커피 한잔 갖고와라!"하고 명령조로 말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 하겠지만, 당구선수도 엄연한 인격을 가진 존재인데 마지 조직 세계에서 부하에게 대하듯 하는

그런 행동이나 말투는 이제 사라져야 할 더러운 유산입니다. 내가 후배로부터 대접을 받고싶으면 나부터 후배를 아끼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몇 발자국만 더 걸어가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으면 되는 것을 후배를 왜 굳이 똘마니 다루듯이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시합이 게임에서 진 사람으로 하여금 다음 심판을 보게끔 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50세 이상의 출전자가 질 경우에만은 예우 차원에서 상대 선수가 심판을 본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상식 이하의 룰이 있다는 자체가 한국 당구의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선수는 출전하는 데도 뜻이 있지만 출전하는 선수라며 모두가 우승도 꿈꾸고 출전했으리라 봅니다. 내가 만약에 첫 게임에 졌다면 상대는 앞으로 한 게임이 될지 하루 종일이 될지 모르는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내가 왜 그런 후배를 위해 한 게임 정도 심판을 못봐 준다는 것입니까? 심판을 못 보는 이유가 나이 들어 피곤할 것이라는 배려에서 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심판을 볼 수 없다면 차라리 그런 분들은 출전하지 말고 집에서 편안히 쉬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며칠 전 산본에서 원로회의 월례대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꼭 기억하고 존경하고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분들입니다.

인사차 들러 1월 중순경에 있을 대회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하였더니 열 다섯분 중에 열 분이 흔쾌히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만약에 시합에 지더라도 꼭 심판을 부탁한다고 했더니, 반응은 너무 고맙게도 "당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우리가 심판을 보고 있으면 후배들이 자기네가 보겠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맡긴 것이라고 하는 대답을 듣고, "이번만은 절대로 양보하지 마십시오"하고 재차 부탁하였습니다.

그러자 애쓴다고 하며 대회에 보태어 쓰라고 하고는 즉석에서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모금하여 주었습니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뒤에서나마 당구가 잘 되기를 바라고 후배를 사랑하는 선배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당구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고 자위하고 싶습니다.

 

되풀이해서 말씀드립니다만, 당구선수는 깡패 사회가 아니며 더욱이 군대도 아닙니다. 선배들이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였을 때 아래 사람들은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선배 대접을 받기를 바라는 분들, 항상 나이 얘기 하는 분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시고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후배들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형님" 소리를 듣도록 노력합시다.

 

 

*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는 선수들이 없다니...

얼마 전 오산 BB당구클럽에서 있었던 SBS 한국 당구 왕중왕전 구경을 갔습니다. TV 녹화를 하는 대회 결승전인데도 대회 관계자 몇 사람만 앉아서 관전하는 것을 보고는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홍보가 안되었으면 외래 관중은 단 한 사람도 없으며 당구선수들은 다 어디에 갔는지, 참으로 믿기우지 않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선수들은 시합에 패하면 큐 가방을 챙겨 가지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갈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경기에 누군가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그처럼 서글픈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라도 끝까지 참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당구선수인 내가 관심을 갖지 않는 당구경기를 어느 동호인이 봐주기를 바라겠습니까.

선수끼리의 예의상으로나 동호인에 대한 당구 인식을 위해서라도 모처럼 열리는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장에서의 선수가 취할 매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습관화가 되지 못한 탓인지 잘 안되고 있지만, 상대 선수가 마지막 득점을 했을 때 일어서서 승자에게 먼저 악수도 청하고 심판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표시도 하세요.

상대 선수가 득점이 끝남과 동시에 큐를 풀고 있는 모습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은 비단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 당구선수는 뭉쳐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저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 당구선수들은 정말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구인구도 천만 명, 업소도 전세계 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뒤질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선수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잘 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고 봅니다.

그러함에도 한국 당구가 아직도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저조한 것은 선수들이 이러한 여건을 잘 활용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당구를 쳐서 당구를 홍보하고 당구를 국민의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당구용품 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체에서도 당구의 인기에 편승하는 여러가지 이벤트를 만들 스폰서가 되기를 자청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선수들이 염원하는 당구의 프로화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선수들은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당구선수 여러분!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뭉쳐야 합니다.

 

가령 우리 선수들이 힘을 모은다면 한국의 대표격인 어떤 특정 제품을 최하위로 밀어낼 수도 있고, 수입에 의존하는 외제 초크를 몰아내고 1년내에 국산품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외국에서는 당구선수의 힘이 절대적입니다. 선수들의 당구용품 선호도가 그 제품의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우리 선수들도 단결된 힘을 보여줌으로써 지금까지 용품 생산업체에 일방적으로 구걸하는 형태의 후원을 받을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대등한 입장에서의 스폰을 요청하는 때가 와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생산자들끼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조건을 제시하고 선수들이 이에 대한 선별을 해서 후원자를 결정하는 그러한 때가 와야 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당구의 전도사로서 열심히 노력하고 또한 힘을 모으고 뭉친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과거에 모 생산업체에서 대회 총예산이 6000만원인데 상금은 500만원밖에 안되는 회사 홍보용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지방 선수를 포함해서 130명의 선수가 출전하였는데 1인당 10만원은 경비로 썼을 것이라 추정한다면 그 비용도 줄잡아 1300만원이 됩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선수들이 자비 써가며 그 회사의 홍보요원으로 이용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용당하면서도 시합에 목말라 출전했던 우리 선수들이 너무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이러한 일이 혹시 되풀이 되고는 있지 않은지 생산업자나 선수들이 곰곰히 따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기회에 당구용품 생산업자 분들께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생산자와 당구선수는 한솥밥을 먹고 사는 당구인입니다.

이제 우리는 조금 더 이해해 주는 사이로 얼마간은 손해 본다는 입장에서 선수를 대해 주시면 그 결과는 반드시 생산자들에게 유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공존공생하는 동업자 관계에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선수단체를 좋은 쪽으로 맘껏 이용해 주십시오.

 

 

 

두서 없이 쓴 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선수 여러분!

첫째,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선배님들, 협회 관계자들, 생산업체 여러분들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합시다.

둘째, 우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프로의식을 갖고 각자가 나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한국 당구사를 바꾼다는 철저한 사명감으로 당구를 대합시다.

셋째, 우리 모두 스스로가 선수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당구를 열심히 칩시다. 내가 출입하는 당구장에서 최고의 선수, 최고의 모범 손님이 되어 줍시다.

넷째, 우리를 위해 시합을 만들어 주고 후원을 해주는 분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합시다. 시합이 끝난 후에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우리가 한 식구라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 줍시다.

다섯째,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당구선수들입니다. 여러분이 정도를 간다면 많은 분들이 여러분의 입장에 설 것입니다. 그리고 뭉칩시다. 뭉쳐야만 합니다. 뭉쳤을 때 여러분은 모든 것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같이 외칩시다.

"나는 정말 당구를 사랑한다"

"나는 정말 진정한 당구인이다"

"내가 대한민국 당구역사를 바꾸겠다"


대한민국 당구선수 파이팅!

 

李商天.



대한당구연맹 http://kbf.sports.or.kr/

전국당구연합회 http://billiard.or.kr/


'당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쿠션] 플러스투  (0) 2016.09.29
[3쿠션] 제각돌리기 계산법 ( 학구, 하쿠, 옆돌리기 )  (1) 2016.09.29
3쿠션 계산법  (0) 2016.09.29
혼동하기 쉬운 3C 경기규칙  (0) 2016.09.22
당구 일본용어 사전  (0) 2016.09.22
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
당구 2016. 9. 22. 17:08


요즘 내가 잘 살아왔는지 앞으로 잘 살아가게될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바쁘게 앞만 보고 달리지마시고 가끔은 뒤를 돌아보세요 지나간 나를 위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3C 경기규칙

큐클리닉 몇살이고(박순종, winner-park@hanmail.net)



1. 초구는 흰공으로 쳐야한다?


    모든 시합에 통용되는 정설이자 확연한 규정 없습니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대한당구연맹의 시합과 UMB시합등에서는 초구 공격권자가 흰색의 수구를 택합니다.

    유럽의 자체 대회나 기타 다른 여러대회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수구의 색상을 지정후에 심판과 상대 선수분에게

    언질을 준후 경기 가능합니다.

    생활체육(중대시합 및 대대)의 시합에도 이부분은 없습니다.

    상대선수와 심판분에게 설명 후 서로 합의되면 경기 진행됩니다.

    참고로 브롬달선수분은 지난번 대회에서 물어보니 노란색 공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익숙한 목적구와의 두께 설정에 좋다고합니다.

    결론적으로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확실한 룰은 없으며 대회 자체 룰이 많습니다.

    대회 공고시 이점을 세부사항에 삽입하는것이 좋습니다.

    보편적으로 초구 공격권자의 수구 색상의 선택은 흰색이 대부분입니다.

 

 

2. 흰공과 노란 공의 거리는 얼마 정도 두어야 하는가?

 

    이는 룰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초구위치와 제 1목적구인 적구의 위치, 그리고 공이 테이블 밖으로 튀어나가거나 프로즌 되었을경우를 대비하여 

    정중앙의 스팟까지 그림으로 설명되어져 있구요.

    궁금한 내용 다른 게시글에 아주 자세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수구 스팟의 경우 2포인트 라인에서 정중앙의 포인트가 위치한 상태에서 양쪽으로 18.25Cm 를 띄워서 정해집니       다.

    이는 국제식 대대의 경우 한포인트의 거리가 36.5Cm라서 그 중앙에서 수구의 진행에 따라 형성된 룰입니다.

    정히 궁금하시면 자로 재보시길..(단, 국산 대대의 경우 약 1Cm정도 짧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위치에서 초구를 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그 위치에서의 수구득점이 되야 합니다.

    자신의 구질에 따라 유리하게 안쪽으로나 바깥족으로 이동후 공격하면 파울입니다.

    만일 심판이 위치설정한 상태가 조금 삐뚤어졌다면 본인이 만지는 것이 아닌 심판에게 요구하여 심판이 움직여야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당구테이블에서 선수가 사용하는 도구는 온리 큐 한가지와 초크뿐입니다.

    

 

    참고로 국내식중대(한국형)의 경우 초구 스팟의 위치는 중대에 비례하여 중앙스팟에서 15.25Cm 띄우시면 됩니다.

    대대처럼 18.25Cm 셋팅하면 안됩니다.

    이 역시 다른글에 다 적어드렸습니다. ㅠㅠ

 

  

3. 초구를 칠 때 당점은 위, 아래 중 어디를 주고 치는 게 정석인가요?

    

    정석 없습니다.

    다들 어디가 정답이다 아니다 하지만 없습니다.

    테이블 자체의 슬라이스 감도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상당히 많이 길게 슬라이스가 나오는 테이블일수록 중앙의 상단으로 공략하며 좀 뻣뻣하고 밋밋한 테이블은

    중상의 증가된 회전을 주고 공략합니다.(2~2.5팁)

    바깥돌리기 포지션으로의 2점을 고려하신다면 조금의 상단을 주어서 밀리는 구질로 수구가 흐르게끔

    공략한다는 점이 어찌보면 정석아닌 정석입니다. 

 

 

4. 생활체육 당구대회에서 심판이 놓은 초구 공은 건드리면 안 되나요?

 

    룰이 없습니다.

    이게 생활체육 경기중의 문제입니다.

    테이블 자체에 중대다 보니 5개의 스팟 역시 없고 심판의 재량에 따라 눈짐작으로 위치할 따름이죠.

    다만 심판에게 이의 신청후 상대선수분과의 협의 후 옮기시는 것이 매너입니다.

    심판분이 너무 붙였다거나 너무 떨어뜨렸을 경우가 가능한 말이지 지신에게 유리하게 좀더 넓히거나 붙이라는 말       이 아님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까칠한 상대분과 만난다면 그대로 치는것 또한 원래는 맞는 말입니다.

    위에도 설명드렸지만 심판분만이 테이블에서 손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다고 "큐로 옮기면 되지"하실분들 위해 한마디 더 들이면 큐로 치시면 일단 공격하신거로 간      주되는겁니다.

    따라서 정히 부득이 하게 옮겨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심판분께 이의 신청후 상대 선수분과 협의후에 원래의 위치에

    세워놓을 뿐입니다.

    만일 상대 선수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옮긴다면 이의 신청하시구요.

 

 

5. 뱅킹 시에 당점은 어디에 둬야 좋은가요?

 

    정답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처음 5이닝 정도의 연습이닝을 주기에 그에 맞도록 자신에게 익숙한 당점으로 공략하시면 됩니     다.

    밀어치는 구질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3단 구성의 중 하단, 힘조절이 익숙한 분들은 다시금 밀리는 4단 구성의 중상     단을

    선호할 따름입니다.

 

 

6. 뱅킹시 단쿠션을 여러번 왕복하는 건 괜찮은가요?

 

   파울도 아닐뿐더러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다만 그렇게 하는 사람 만났으면 자신있게 속으로 비웃어주세요.

   거의 대부분 이런식의 경기진행을 하는 사람의 경우 메너가 없고 오직 이기기 위한 경기를 운영할 뿐입니다.

   떡밥던지고 상대방이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 일명 말림성의 경기를 선호하는 속칭 양아치니 

   차갑고 냉정한 판단하에 깔끔한 매너와 탁월한 득점력으로 자신있게 발라버리시길..

 

 

7. 뱅킹시 장쿠션을 맞으면 파울이다?

 

   공식적으로는 파울 아닙니다.

   지극히 단순한 생각으로는 장쿳션을 묻으면서 내려오면 좀더 안흐르겠지란 사고 가능하나 실제 해보면 

   부드럽게 장쿳션과 맞닿아도 반발력으로 좀더 흐르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붙일수 있다면 외국의 저명한 랭커 선수들이 왜 안할까요.

   

   다만 한국형 중대에서는 장쿳션에 맞는게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이유인 즉, 테이블의 높이가 국제식 대대처럼 낮춰진 일정하고 균일하게 셋팅된게 아닌 제품이고

   대부분 좀 높게 셋팅되어져(39~40mm) 수구 자체가 좀 느려지긴 하더군요.

   따라서 이점 이용하실려면 해보시길..

   하지만 이 역시 인위적으로 하는 선수들 없습니다.

 

 

이런 류의 질문을 하시는 대부분이 생활체육과 대한당구연맹과의 룰차이가 홈피엔 아주 똑같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이지만 홈피 오픈 후 지금까지 양쪽 모두 업데이트나 수정 한번도 안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이와 동일한 질문들이 매번 나오는 이유 통감하구요.

문제는 중대냐 대대냐의 원칙적인 스케일에서 오는 이질감일뿐이지 룰은 동일합니다.

룰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면 공시를 하는게 좋고 시대착오적인 "로마에 가면 로마법 따라야" 한다는 어이없는 말로 대체하시진 말길 바랍니다.

예전 4구에서나 있을법한 내용의 룰로 3C를 논한다는 자체가 전 황당할 따름입니다.

4구의 경우 이미 글로벌적인 경기는 아닐뿐더러 유일하게 유독 국내에서만이 현재도 즐기기에 이 당구클럽가면 이렇고 저 당구클럽가면 저렇고의 현지 변형성 룰이 적용되는 겁니다.

 

따라서 일정한 틀안에 확실하게 하고싶으면 대회 참가시나 경기 시작전에 아예 대회 운영진이나 집행부에

명시를 해달라고 하시던가 미리 심판분과 상대 선수에게 예민한 내용은 협의 후에 경기 진행하시길..

 

예민하고 민감한건도 좋고 룰도 중요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건 득점력에 따른 실력입니다.

실력이 좋다면 이런 룰의 희생양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네요.



출처

http://cafe.daum.net/hanbatcue

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
당구 2016. 9. 22. 16:51


날씨가 어느새 많이 추워졌네요.. 여름에 더워서 땀을 흘리며 여름이 가기만을 기다렸었는데 막상가니 아쉽네요.

하지만 또다시 여름은 오겠죠.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국민생활체육 당구연합회 한상권 이사의 글입니다.



가라꾸 - 일본어 가라꾸(空/から/クッション)에서 온 말로 空/から/クッション(가라쿠숀)에서 앞의 세 글자만 따서 부른 것이며

 空/から/는 '빈, 비어있는'의 뜻으로, 흰 공으로 적구를 먼저 치지 않고 당구대의 빈 곳 즉, 고무 쿠션을 먼저 친 후 적구를 

 맞히는 공략법을 뜻합니다. 노래가 없이 오케스트라 반주만 있는 것을 가라오케라고 하는 것도 일본어 '가라'가 '빈', '가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가야시 - 흔히 '가오시'라고 부르는데 '가야시(かやし)'가 맞는 말입니다. 3쿠션 게임의 포지션 플레이와도 의미는 비슷하지만 

 주로 4구 경기에서 1, 2 적구를 치기 편한 포지션으로 모으는 것을 의미합니다. 'かやし'는 'かやす'가 기본형이며, 'かえす'와

 같은 뜻으로 '되돌리다.'의 의미이며 흰공으로 적구를 맞춘 뒤, 적구를 다시 치기 좋게 모이도록 되돌린다는 뜻입니다.

 'かやし'는 'よせだま'라고도 하는데, 이때의 'よせ'는 '끌어 모음'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더 샷 - 샷을 한 후에 다시 득점하기 쉬운 형태로 공을 모으는 것을 개더 샷(Gather Shot)이라고 하며 이 말은 국내에서

 쓰이는 가야시, 포지션 플레이 등의 단어와 비슷한 의미를 갖습니다.


갸꾸 - 일본어 갸쿠(逆 / ぎゃく)에서 온 말로 한자 '거스를 역(逆)'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역회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큐볼의 진행경로에 대해 역회전을 주게 될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걸리 테이블 - 영어의 걸리(Gully)라는 단어의 뜻은 '도랑, 협곡, 하수구' 등을 의미하며 당구에서의 걸리 테이블(Gully Table)은 

 포켓에 들어간 공이 레일을 따라 한 곳으로 모이도록 고안된 종류의 테이블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포켓 테이블은 이 걸리 테이블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외국산 포켓 테이블중에는 포켓에서 직접 다시 공을 꺼내야 하는 종류의 

 테이블도 많습니다.


게임 볼 - 주로 포켓 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마지막 한 개의 공을 포팅(포켓에 넣는 것)시켜서 그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을 때 그 마지막 남아있었던 적구를 게임 볼(Game Ball)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캐롬 게임에서도 승리를 얻기 위해 

 마지막으로 득점하는 공을 게임 볼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겐뻬이 - 당구에서의 겐뻬이(源/げん/+平/へい/=げんぺい)는 두 팀으로 편을 나누어 시합을 한다는 뜻이며 1072년경 일본의

 源(げん)씨, 平(へい)씨가 두 패로 갈라 싸운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源氏가 흰 깃발, 平氏가 붉은 깃발을 들고 싸웠다고 해서

 당구공의 색깔도 흰색 과 빨간색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만 당구가 일본에서 발생한 경기가 아니므로 흰색과 빨간색도 일본에서

 결정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두 가문의 싸움에서 승리한 '源'씨가문이 카마쿠라 막부를 세웠다고 합니다.


겐세이 - 겐세이(牽制/けんせい/)의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견제'가 됩니다. 특히, 야구에서 투수가 루상의 주자가 도루를 하는 것을 

 막기위해 던지는 공을 '견제구'라고 하죠. 의미 그대로, 상대방의 기술을 방해하거나 견제하기 위해 자신의 흰 공을 상대방 흰 공 

 앞에 가려 놓는다거나 하는 상태이다. 3쿠션 경기중의 세이프티 플레이(Safety Play)를 포함하여 상대방이 쉽게 득점하지 못하도록

 실수를 유발하려는 행위를 통털어 겐세이라고 합니다. 물론 옳바른 우리말로는 견제가 되겠지요.


구멍치기 - 3쿠션과 4구의 공략법중에서 속어로 가라쿠라고 하는 쿠션 먼저치기 패턴의 일종이며 수구가 1적구에 도달하기 전에

 쿠션을 먼저 치고 1적구와 쿠션의 안쪽으로 진행하게 되는 종류의 공략법입니다.


그랜드 에버리지 - 당구에서의 에버리지(Average)는 총 득점을 총 이닝수로 나누어 백분률로 표시한 것으로 이닝당 득점수를

 나타내게 되며 각 플레이어의 능력치를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한 대회, 혹은 일정 기간동안의 에버리지를 총합하여 

 합산한 것을 그랜드 에버리지(Grand Average)라고 합니다. 제너럴 에버리지(General Average)도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가야시 - 흔히 '가오시'라고 부르는데 '가야시(かやし)'가 맞는 말입니다. 3쿠션 게임의 포지션 플레이와도 의미는 비슷하지만 

주로 4구 경기에서 1, 2 적구를 치기 편한 포지션으로 모으는 것을 의미합니다. 'かやし'는 'かやす'가 기본형이며, 'かえす'와 

같은 뜻으로 '되돌리다.'의 의미이며 흰공으로 적구를 맞춘 뒤, 적구를 다시 치기 좋게 모이도록 되돌린다는 뜻입니다. 

'かやし'는 'よせだま'라고도 하는데, 이때의 'よせ'는 '끌어 모음'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립 - 당구에서 쓰이는 그립(Grip)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손에서 나는 땀 등으로 미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구 큐의 밑둥에 씌우는 고무, 실 등 재질의 그립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의 그립(Grip)은 Wrap,

 Handle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여러가지 타법을 구사하기 위해 큐의 밑둥을 잡는 방법과 위치 등을 

 이야기할때 이 그립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레이 - 멋진 샷을 성공시킨 상대에 대한 감탄사로 '기레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아름답다,

 예쁘다, 깨끗하다.' 등의 뜻을 가진 일본어 기레이(きれい)에서 온 말로 밀어치기, 끌어치기의 비속어인 오시, 시끼 등의 말과

 합쳐져서 기레오시, 기레시끼 등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고쳐져야 할 왜색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리까에시 - 3쿠션 게임의 공략법 중 하나이며 일본어 기리까에시(切[き]り返[かえ]し)에서 온 말로 기본형은 切り返す이며

 '되받아치다', 혹은 '바꾸다'라는 뜻입니다. 해석 그대로를 당구에 적용하면 의미가 애매할 수도 있지만 이 공의 코스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기레까시', '기리까시'는 틀린 말이이며 요즘에는 '비껴치기'라는 우리말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끌어치기 - 큐볼의 중심 하단 부분을 쳐서 뒤로 돌아오는 성질을 갖도록 하는 샷을 의미합니다. '끌다.'라는 의미의 일본어

'히끼(引[ひ]き) '에서 파생된 '시끼, 식기, 싯기' 등의 속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고쳐 사용해야 할 왜색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Draw Shot이라고 합니다.




나메 - 일본어 기본형 なめる(핥다)의 명사형인 나메(なめ)에서 온 말로 큐볼로 적구를 맞출 때, 얇게 살짝 스치고 지나가게 치는

         기술을 말합니다. 흔히 '나미'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발음입니다. 한자의 엷을 박(薄)자를 써서 박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우리말로 '얇게치기' 정도가 옳은 듯 합니다.


나사 - 羅紗. '라사'라고도 하며 당구대 위를 덮고 있는 천을 부르는 말로 '모직물'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라샤(raxa)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당구용어의 우리말 사용에 힘쓰시는 분들은 '당구지', 혹은 '당구천'으로 바꾸어 부르기를 주장하시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Billiard) Table Cloth 라고 부릅니다.


내추럴 - 내추럴(Natural)은 성공적인 샷을 하는데 자연스러운 각도와 스트로크가 필요할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볼 수 있고 

            구사할 수 있는 샷을 총칭하며 흔히 이야기하는 '기본 공' 정도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용어에서 파생된 말로, 

            비틀기를 가하지 않는 경우의 수구의 구름을 의미하는 말로 내추럴 롤(Natural Rol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큐볼을 자연스럽게 구르도록 하며 중심을 칠 때보다 스피드가 빨라지도록 치는 정도의 일반적인 사이드 스핀을 일컬어 

            내추럴 잉글리시(Natural English)라고 합니다.


너스 - 너스(Nurse)는 볼을 쿠션이나 볼 사이가 서로 밀접하게 붙도록 하여 쉽게 연속으로 득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쿠션을 따라가며 연속득점을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세리(Series)치기라는 용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국내에서는 너스라는 용어보다 세리, 세리치기 등으로 더 많이 불리워지고 있으며 형태에 따른 구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조금 더 세분화 한다면, 쿠션에 붙어있는 1목적구와 큐볼의 키스를 이용하여 제자리에서 계속 득점하는 척 너스(Chuck Nurse)

         쿠션에 근접해 있지 않은 상태로 붙어있는 두개의 목적구 사이를 왕복하는 패스 너스(Pass Nurse), 쿠션에 근접한 두개의

         목적구를 쿠션을 따라 몰고 가는 레일 너스(Rail Nurse)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래 용어를 클릭하시면 그림이 바뀝니다.


네지마와시 - 일본어 네지마와시(ねじまわし)에서 온 말로 ねじる는 '비틀다'의 뜻입니다. ねじる와 まわし가 합쳐져서 

                  まわし가 되었는데, 이것은 큐볼이 당구대를 한 바퀴 이상 돌아서 적구를 맞추는 기술입니다. 흔히 네지마와시를 

                  나라에서 변형시켜 부르는 레지, 두번 돌린다는 뜻으로 쓰는 니주(세번 돌리는 것을 산주라고 부르기도 하죠.) 

                  용어는 잘못된 것이며 요즘에는 대회전, 두번 돌리기, 크게 돌리기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사를 레지라

                  하고, 나사를 비틀어 돌리는 드라이버(Driver)도 네지마와시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그 뜻을 더 명확하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니꾸 - Double Hit. 한 번의 샷에서 큐팁이 수구를 두번이상 치게되는 파울을 니꾸 혹은 니쿠, 리꾸 등으로 부르며, 공울 두 번 

         치게 된다는 뜻의 '이구(二球)'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 속어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미스 샷이며 파울이 

         되므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기게 됩니다. 큐볼과 제 1목적구와의 거리, 혹은 쿠션 먼저치기 패턴의 샷에서 쿠션과 큐볼의 

         거리가 경우 두번을 치게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번치기 파울이 예상되면 다른 공략법을 초이스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점자의 경우에 큐볼에 매우 가깝게 근접되어 있는 제 1목적구에 대해 짧고 예리하게 끌어치기를 하는 

         닙 드로우(Nip Draw)라는 타법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닙 드로우 - 일반적인 끌어치기로 미스가 될 가까운 공을 칠때 쓰이는 짧고 예리한 끌어치기 타법을 닙 드로우(Nip Draw)라고 

                 하며 숙달되지 않은 하점자의 경우에는 구사하기 어렵습니다.

 



다마 - 일본어 다마(玉/たま/, 球/たま/)에서 온 말이며 우리말로 '구슬, 공'이란 뜻입니다.


다이 - 일본어 다이(台/だい/)에서 온 말로 이 단어는 우리의 생활 속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반과 같이 물건을 올려놓는

         부분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며 당구에서 당구대를 '당구 다이, 다이'라고 합니다. '당구대' 정도의 우리말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다테 - 일본어 다테(縱/たて/) 는 '세로'를 뜻하는 단어이며 당구에서는 큐볼에 회전을 주지 않거나 약간만 주고 각도만을 이용하여

         세로로 길게 치는 공략법을 뜻합니다. 흔하게 사용되는 '다대'는 틀린 말이이며 우리말로 '길게치기' 정도가 어울리는 듯 합니다.


다이아몬드 - 시스템 사용을 위해 테이블 상부 틀(Rubber Frame)위에 그려놓은 참고 마크입니다. 이것을 표준점으로 삼은 기본 

                  시스템중에 윌리 호프의 '다이아몬드 시스템'이 있죠. 처음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이었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마킹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포인트'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시각적으로 잘 구분될 수 있도록 대부분 상부

                  틀 표면의 색깔과 대비되는 색상을 사용하며 주로 자개, 파이버 등의 재질이 대부분입니다. 오른쪽의 그림과 같이

                  인레이(Inlay)방식으로 제작이 됩니다. 테이블의 긴쪽에는 7개, 짧은 쪽에는 4개의 다이아몬드가 들어갑니다. 전통적인 

                  당구대 제작에 있어서는 다이아몬드 모양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현재에 와서는 원, 사각, 기타 여러가지 모양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시스템 - 일반적으로 당구에 사용되는 시스템들을 총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만 조금 더 정확하게 알아보자면 

                             미국의 전설적인 3쿠션 영웅중의 한사람인 윌리 호프에 의해 정리된 시스템의 한 종류를 뜻합니다. 그가 

                             창안을 했다기보다는 그의 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온 시스템을 정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큐볼이 출발하는 쪽의 

                             코너의 기본값을 50으로 정하고 '큐볼(출발) 포인트 값 = 1쿠션 포인트 값 + 3쿠션 포인트 값' , 혹은 '3쿠션 

                             포인트 값 = 큐볼(출발) 포인트 값 - 1쿠션 포인트 값' 등의 공식으로 큐볼의 진로를 구상하는 계산방식입니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Five and Half System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프 - 이 단어는 아마도 영어의 Tap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Tap은 Tip과 마찬가지로 큐볼의 첨단에 붙여서 큐를 보호하고 

         공과 큐 끝 사이의 마찰력을 증가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회전을 줄 수 있게하는 큐팁(Que Tip)과 같은 단어입니다. 

         Tap의 철자 그대로를 발음하면서 타프 → 답프 식으로 변형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 같습니다.


당점 - 큐팁으로 치는 큐볼상의 지점을 의미합니다. 영문으로는 임팩트 포인트(Impact Point)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큐팁의 

         지름을 기준으로 상, 하, 좌, 우의 1팁, 2팁, 3팁 등으로 구분하며 다시 '상단 2팁 + 우 1팁' 등으로 표현됩니다.


더블 드로우 샷 - 우리말의 끌어치기와 같은 의미인 드로우 스트로크를 강하게 쳐서 큐볼이 적구에 맞은 다음에 쿠션에 닿아

                       리바운드될 때 언더 스핀이 리바운드의 속도를 이겨내어 수구가 멈춘 다음 다시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샷이며, 

                       한 쿠션 위에서 끌어치기로 투쿠션 이상으로 공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블 라운드 로빈 - 한 팀의 한 플레이어가 다른 팀의 플레이어와 두 번 경기하는 대회 방식입니다. Double Round Robin


더블 일리미네이션 - 한 플레이어가 두 번 질 때까지 탈락하지 않는 게임 형태를 의미하며 우리말로는 '패자부활전'입니다.

                            Double Elimination


더블 히트 - 한번의 샷으로 큐볼을 두번 치는 것을 의미하며 파울입니다. Double Hit ('니꾸' 참조)


데드 볼 샷 - 주로 포켓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제 1목적구를 친후의 큐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샷을 의미합니다. 

                 큐볼의 스피드나 스핀을 거의 목적구에로 전달하여 목적구를 친 후의 수구는 거의 움직임이 없도록 하는 샷입니다. 

                 포켓볼 플레이의 특성상 목적구를 포팅시킨 큐볼이 목적구를 따라 포켓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나 

                 기타 포지션 플레이에 필요한 경우에 많이 사용됩니다. 영어로 Dead Ball (Shot)이라고 하며 큐볼과 목적구간의 거리,

                 타구의 힘과 속도 등의 상황에 따라 샷을 각기 다르게 조절해 주어야 하며 목적구를 타구한 큐볼을 그 즉시 세울 것인지,

                 특정 방향으로 얼마만큼 움직인 이후에 서도록 조종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4구 경기의 세리치기에서도 

                 제 1목적구에 맞은 큐볼을 제자리에 세워두고, 쿠션으로 달려갔던 제 1목적구가 되돌아나오면서 큐볼을 다시 맞추게 

                 하여 제 2목적구를 쳐서 득점에 성공하게 하는 일종의 키스샷에도 이 데드볼이 사용됩니다. 흔히 '스톱볼(샷)'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데드 컴비네이션 - 한 개의 볼이 컴비네이션 샷으로 포켓에 들어가도록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볼이 위치하는 것을 말하며, 

                         데드 콤보(Dead Combo) 또는 온 콤보(On Combo), 컴비네이션 온(Combination On)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설명은 장황합니다만 쉽게 다시 설명드리자면 포켓게임에서 컴비네이션 샷으로 성공할 수 있는 포지션 전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Dead Combination


덴방 - 다이아몬드 모양 등의 포인트가 찍혀있는 당구대 상부의 틀 윗면을 말합니다. 영어의 Rubber Frame과 같은 뜻이며 

         당구용어의 우리말화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윗틀, 둘레나무' 등의 표현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상부 틀의 

         재질이 나무만으로 되어있지 않으므로 '둘레나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각 메이커, 각 모델들마다 이

         Rubber Frame의 재질 및 구조, 강도와 탄성등이 다르게 설계되며 그에 따라 공의 구름에 있어서의 미묘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돗대 - 돗대, 돛대, 돚대... 이 말의 유래를 아십니까? 국적도 철자법도 확인되지 않은 이상한 왜색 단어인데도 당구에서 한점 남았을 

         경우나, 한개피 남은 담배를 이 단어를 써서 표현하곤 하죠? 어떤 분이 배의 돛대가 서있는 모습이 1자와 비슷해서 한개 남은 

         것을 그렇게 부른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어떤 대상에 대해 홀로 마주서있는 모습을 형용하는 

         독대라는 표현이 와전되어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 하는 설명도 그 연관성과는 무관하게 막연히 추측되어 왔죠. 그러나 수많은

         당구용어가 그러하듯이 이 말은 우리말의 '하나', 혹은 '한개' 등을 표현하는 일본어의 'ひとつ'(히도쯔, 혹은 히돗쯔)가 변화되어

         우라이, 시끼, 오마시, 기라까시 등등의 다른 왜색 당구용어들과 함께 널리 사용되어 왔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라고

         합니다. '한점 남으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드로우 샷 - 큐볼 중심 아래쪽을 쳐서, 목적구를 맞은 후의 큐볼의 진로가 뒤로 끌리는 형태의 샷을 말하며 우리말의 끌어치기와 같은

                 의미입니다.


드롭 포켓 - 테이블의 푸트 끝으로 볼을 자동으로 회수하는 레일 장치가 없는 포켓 테이블을 의미합니다. 포켓에서 손으로 직접

                공을 들어내야 합니다. 걸리 테이블과는 반대의 의미이며 외국산 포켓 테이블은 거의 대부분 이 드롭 포켓 스타일이

                많습니다.


디펜스 플레이 - 자신이 공격이 실패했을 경우 다음 선수에게 더 어려운 형태의 공 배치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경향의 경기 운영을 

                      의미합니다. 세이프티 플레이(Safety Play)와도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라미네이티드 - Laminated. 문자 그대로를 해석하자면 '얇은 쪽(판)으로 덧붙여진'의 뜻입니다. 당구에 관련해서든 크게 두가지 

                     부분에 쓰이는 듯 합니다. 첫번째는 Laminated Tip입니다. 두꺼운 한장의 가죽으로 제작된 단층팁과 달리 얇은 

                     가죽을 층층으로 포개고 접착해서 만드는 팁을 의미하며 국내에서는 쪽팁, 일본 등지에서는 적층팁이라는 단어가 

                     사용됩니다. 세로로 부가되는 충격을 여러 층의 탄력으로 분산시키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얇은 가죽의

                     조직이 두꺼운 가죽의 것보다 세밀한 까닭에 초크칠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특히 각 층 사이의 접착제

                     성분이 많이 노출된 경우 초크가 덜 묻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어가 사용되는 또 하나의 부분은 

                     상대(Shaft)입니다. 여러 층의 나무를 층층으로 포개고 접착해서 강한 탄력을 발생시키는 상대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모든 것이 '쪽상대'라는 용어 안에 다 뭉뚱그려져 있지만 사실은

                     국내 메이커인 한밭의 플러스 파이브 모델이나 유니버설의 스마트 샤프트, 미국 프레데터사의 314 혹은 Z상대처럼 

                     생긴 상대보다는 Meucci사의 Black Dot Shaft와 같이 여러 층을 세로로 포개서 만든 상대를 주로 표현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라운드 로빈 - 한 팀의 플레이어가 다른 팀의 플레이어와 한번씩만 경기하도록 하는 경기 방식을 부르는 말입니다. Round Robin


래그 - Lag. 두 선수가 초구의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순서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흔히 당구에서는 뱅킹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만 그 근거는 확인된 바 없으며, 세계 대회의 룰북등을 보더라도 뱅킹보다 래그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구에만 쓰이는 단어는 아니며 흔히 볼 수 있는 '동전을 던져서 나오는 앞, 뒷면으로' 순서를 정하는 따위의 

         일들도 모두 래그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당구 경기의 래그 방식은 대부분 같으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두 선수 각자의 공을, 당구대 단축 레일 두번째 포인트 선상에 두고 

         ② 각기 그 공을 타구하여 반대편 단축 레일을 향해 샷을 합니다. 

         ③ 반대편 단축 레일을 맞고 되돌아 온 공들이 정지를 하게 되며, 최초 타구를 했던 단축 레일에 더 가까이 근접하게 한 

             선수가 초구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됩니다.

         ④ 몇가지 세칙들이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 대회 주최측이 밝힌 요강에 따라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룰을 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공통 세칙에 따라 래그를 진행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래그 도중에 사이드 레일

             (긴 쿠션)에 공이 닿은 경우 파울이 아니며, 두 선수의 공이 충돌한 경우에는 중앙을 넘어간 선수가 패하게 됩니다. 

             반대편 짧은 쿠션에 맞고 되돌아온 공이 최초 타구를 했던 짧은 쿠션에 닿거나 닿지 않거나 모두 파울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심판의 'Play!' 선언에 따라 동시에 타구를 해야 하지만 동시에 타구를 하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타구를

             하는 선수는 먼저 타구한 선수의 공이 반대편 짧은 쿠션에 맞기 전에 타구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시작 선언이

             있기 전에 먼저 급하게 타구하여 상대 선수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어 이득을 가지려는 것 또한 명백한 파울행위입니다.


랙 - 포켓볼에서 초구 모양으로 공을 만드는 행위를 랙이라 하며, 이를 위해 사용하는 삼각형의 도구 역시 (트라이앵글) 랙으로 

      부릅니다. Rack


러닝 잉글리시 - 사이드 스핀을 수구에 가하여 비틀기를 사용하지 않은 때보다 빠른 속도와 예리한 각도로 적구나 쿠션으로부터 

                      리바운드되도록 하는 샷을 의미합니다. Running English


러버 쿠션 - 테이블 내측에 공이 리바운드 되도록 부착해 놓은 고무를 러버, 혹은 러버 쿠션이라고 합니다. Rubber(Cushion)


런 - 한 이닝 내에서의 득점 수를 뜻하는 말입니다. 캐롬 종목에서는 한 경기를 통해 가장 높은 런을 기록한 이닝을 하이 런(High Run)으로 부르며, 포켓 경기에서는 초구 브레이크 샷 이후 단큐로 모든 공을 포팅시켜 경기를 끝내는 일을 런 아웃(Run Out)이라 하기도 합니다.


런 아웃 - 연속으로 득점을 계속하여 상대방에게 경기를 못하게 한 상태로 세트를 끝내는 일을 뜻하며 포켓볼에서는 이것을

              '박스'로 부르기도 합니다. Run Out


레일 - 당구대 프레임 안쪽과 고무 쿠션을 일컫는 말입니다. Rail


레일 너스 - 4구 등 스트레이트 빌리어드 종목에서 쿠션을 따라가며 공을 일정한 형태로 모아 연속득점을 하는 방법을 부르는 

                말이며 세리(Series), 혹은 세리치기와 같은 의미입니다. Rail Nurse


로스트 - 게임을 지는 것을 의미하며 경기 기록지 상에는 'L'로 기록합니다. Lost


리버스 - 3쿠션 종목 공략법 중의 하나로 첫번째 쿠션에 입사된 수구가 역회전력을 갖게 하는 샷을 의미합니다. '리보이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것은 잘못된 발음입니다. Reverse(Shot)


링 워크 - Ring Work. 큐를 만드는 몇가지 공법 중에서 주로 장식을 위해 사용되는 한 방법의 이름입니다. 링의 재질은 무척이나

             다양하며 링 위에 인레이 장식이 덧붙여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링워크는 섬세한 장식이지만 사실은 중심에 축이 되는

             목재가 있고 거기에 장식된 링을 끼워넣는 작업입니다. 목재를 위주로 표현한다면 이것도 하나의 인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목재를 파내고 그 부분에 링을 끼워넣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 표면에 인레이 작업이 가해진 

             링이라면 가격이 높아지게되죠. 앏은 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식에 목적을 두고 큰 링을 끼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급 수제큐의 경우 상아 등의 고급 소재도 사용됩니다. 메이커의 제작 방식에 따라 링 모양으로 가공될 수 있는 소재라면 

             어떤 재질이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왼쪽 그림의 링은 큐에 끼워진 후 측면에서 보게 된다면 매우 얇은 것입니다만 

             링의 크기나 색상, 재질에는 정해진 규격이 없습니다. 가는 것에서부터 굵고 큰 것까지 여러가지 생김새의 링들이

             각 메이커들의 특색을 자랑하며 끼워지게 됩니다.

 



마세 - 큐를 수직으로 30도 이상 90도까지 세워서 내려쳐 수구에 일반적인 샷으로 가능한 것 이상의 회전을 줄 수 있는 타구법으로 

          프랑스어 Masse에서 온 말입니다. 흔히 맛세이 등으로 부르지만 틀린 발음입니다.


마와시 -흔히 사용되는 왜색의 당구 용어 중에 하꼬마와시, 우라마와시, 오마와시, 네지마와시 등 단어의 접미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어 まわし는 '돌리다'의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제각돌리기, 뒤돌리기, 앞돌리기, 크게(비틀어)돌리기 등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메커니컬 브리지 - 일반적인 브리지(큐걸이)가 힘든 배치에서 손을 대신할 수 있는 기구(레스트 등)를 사용하는 브리지를 매캐니컬 

                         브리지라고 합니다. Mechanical Bridge


미스 - 샷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하는 일을 뜻합니다. Miss


미스 큐 - 큐로 공의 당점을 정확하게 치지 못하여 미끌어지는 경우를 뜻합니다. Miss Que


밀어치기 - 수구의 중간 이상, 상단을 쳐서 최초 진행방향과 같은 앞쪽으로 수구를 계속 진행시키는 샷이며 영어로는

                Follow Shot이라고 합니다.




바킹 - 罰金/ばっきん. 흔히 '빠킹'등으로 부르지만 정확한 발음은 '바킹'입니다. '벌금'이란 뜻으로 しろ(시로)를 했을 경우 벌점을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말로는 벌점 정도가 어울릴 듯 합니다.


반사각 - 공이 쿠션, 혹은 다른 공과 부딪친 후 되튀어 나오는 각을 의미합니다.


뱅크(샷) - 공이 아닌 쿠션을 먼저 치는 종류의 샷


뱅킹 - 공격 순서를 정하기 위해 테이블 긴쪽으로 횡단시키는 뱅크샷을 흔히 뱅킹이라 하지만 이 용어의 근거는 확인된 바 없으며

          래그(Lag)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밸런스 포인트 - 큐의 무게중심점. 보통 큐밑둥에서 한뼘정도(약 18인치)되는 지점에 있음. Balance Point


버트 - 상대(Shaft)와 함께 큐를 구성하는 하대를 영문으로 표시할때 쓰이는 말로, 큐 조인트 부분에서 밑둥 고무에 이르는 부분. Butt


브레이크(샷) - Break Shot. 포켓볼에서 랙으로 모아둔 공을 분산시키는 샷(초구)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플레이를 위한 메인 큐와 

                    달리 브레이크 시에는 이 샷에 어울리는 큐를 따로 사용하며 브레이크 큐라고 함.


브리지 - 큐걸이라고도 하며 경기중 큐를 고정시키는 왼손의 모양새를 말함. Bridge


비틀기 - 수구에 가하는 회전. 회전력




상대 - 상, 하대로 나뉘어지는 2피스 큐를 분리했을때의 윗부분을 의미하며 영문으로는 Shaft라고 합니다.


선골 - 큐 앞쪽 끝부분의 팁이 붙는 지점, 팁 바로 밑의 하얀 부분을 의미하며 타구시의 충격에서 상대의 목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파이버 종류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예전에는 주로 코끼리 등 동물의 뼈나 이빨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앞 선(先)자와 뼈 골(骨), 혹은 뿔 각(角)자를 써서 선골, 선각이라고 부릅니다. 영문으로는 Ferrule이라고 하며 흔히 송골

         성골 등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세이프티 배틀 - Safety Battle. 3쿠션 등 캐롬 종목에서도 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주로 포켓 경기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의 

                      하나입니다. 서로 상대방에게 어려운 포지션을 주기 위해(득점을 포기한 상태로) 서로 세이프티 플레이만을

                      계속하게 되는 상황을 세이프티 배틀이라고 합니다.


세이프티 플레이 - Safety Play. 자신이 공격이 실패했을 경우 다음 선수에게 더 어려운 형태의 공 배치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경향의

                         경기 운영을 의미합니다. 디펜스 플레이(Defense Play)와도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센터 스포트 - 당구대 정중앙의 점


스네이크 샷 - 두개의 쿠션만을 이용하여 3번의 쿠션을 만드는 샷으로 영문으로는 더블 레일(Double Rail)이라 부름


스누커 - 52.5mm 사이즈인 22개(큐볼 포함) 공으로 즐기는 당구 경기 종목. (경기 규칙 참고)


스로우 - Throw. 큐볼에 회전을 실은 상태로 목적구를 타격하거나, 혹은 큐볼에는 회전이 없지만 1목적구의 어느 한 측면을 

            타격하여 자연발생적인 회전을 일으켜 2목적구를 맞추는 경우 등에서 이 스로우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다시 설명드리자면, 큐볼이든 아니든 어떤공이 가지고 있는 회전력이, 다음에 충돌하는 공에게는 그 반대의 회전력을

            부여하면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게 되는 현상을 스로우라고 합니다. 물론, 구형체인 공이 회전력을 지닌 상태로

            나사지 위를 구르다보면 회전 방향에 따라, 일직선이 아닌 한쪽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 현상 역시 마찬가지로 

            스로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식 4구나 3쿠션 경기 등의 캐롬 종목에서도 많이 응용이 되는 현상입니다만

            특히 포켓 종목에서, 같은 두께로 목적구를 맞추거나 컴비네이션 샷을 했을 경우에 처음에 부가한 회전력의 방향과

            양에 따라 그 회전력을 전이받은 다음 공의 '흘러가는 정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스크래치 - 포켓 볼 종목에서 큐 볼이 포켓에 들어가는 것을 일컫는 말이며 대부분 파울이 됨


스탠스 - 타구시의 몸 자세중, 다리와 발의 위치와 모양을 전체적으로 부르는 용어이며 이 스탠스에 따라 몸의 무게 중심의 이동

            및 상체 포즈의 열림과 닫힘이 표현되므로 대단히 중요한 기초 개념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톱 샷 - 타구후 큐볼이 느리게 진행하거나 멈추도록 하는 타법. 데드 볼 샷 참조.


스트로크 - 우리말 표현으로는 '타법'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타구 전후의 큐의 이동 모양을 의미하며 이 모양에 따라 공의 성질이

               변화됨


시로 - 白, しろ. 흔히 '히로'라고 말합니다만 잘못된 발음입니다. しろ는 흰 색을 의미하며 즉, 국내식 4구 경기중에 흰 공(큐볼)으로

         상대방의 흰 공을 맞추는 파울을 범했을 때 쓰는 용어이다.




야마 - やま. 후지산을 후지야마라고 하는 것과 같이 산(山)을 부르는 일본어입니다. 한편으로는 나사의 나사산(山)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우리나라에 왜색 단어로 남게 되면서 당구에서는 상, 하대를 연결하는 조인트를 일컬어 야마라고 하는 일이 

          많습니다. 흔히들 '그 큐 목(木)야마야? 쇠(Iron, Steel)야마야?' 하고 무심코 사용하고 있죠. 고쳐 사용해야 할 용어입니다.


야스리 - やすり. 우리말 '줄'을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에버리지 - Average. 한 게임의 총 득점을 총 이닝수로 나눈 평균 득점률. 10이닝에 20점을 득점했다고 가정할때의 에버리지는 2.0


오마와시 - 일본어 大回[おおまわ]し이며, 大(おお) + 回(まわ)し, まわし는 "돌리다/まわす"의 명사형입니다. 따라서, 大回し는 

               당구대를 크게 돌려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오마오시', '오마시'등은 틀린 말입니다.


오사마리 - 일본어 동사중에 おさまる(오사마루)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발음은 같아도 한자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데 구분해서

               대략적인 뜻을 말씀드리자면 '?まる : 수습되다. 진정되다. / 納まる : 수납되다, 정착, 안주하다. / 治まる : 안정되다. 

               평온해지다. (아픔)가라앉다. / 修まる : 행실이 바로잡히다.' 등의 뜻으로 볼 수 있으며 이 4가지의 단어는 모두 

               '오사마루'라고 발음됩니다. 이 동사들의 전체적인 의미를 보자면 '어떠한 일이나 혼란이 가라앉고 진정되어 안정된 

               상태로 이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동사 おさまる(오사마루)의 명사형이 바로 おさまり(오사마리)입니다. 뜻은

               역시 한자에 따라 다르나 '진정, 안정, 수습. 해결. 납입' 정도의 의미가 되며, 결국 '당구대위에 남아있던 당구공을 한번에

               깨끗하게 수습(해결) 했다' 혹은 '남아있던 점수를 모두 끝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래 'ㅌ' 

               항목에서 설명드릴 '토리키리'도 이 오사마리와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만 '토리키리'에 

               다소의 강조성이 있다고 합니다.


오시 - 수구의 상단을 쳐서 밀어친다는 뜻으로 우리말로는 밀어치기 정도가 적당합니다. 일본어 '오시(押[お]し)'는 ひき와 반대되는

         기술로, 큐볼이 제 1 목적구를 타격한 후에도 앞으로 밀고나가는 타격법입니다. 기본형 '押(お)す (밀다,누르다)'의 명사형입니다


우라가에 - 흔히 우라까이라고 부릅니다만 사실은 일본어 우라가에(裏返, うらがえし)에서 온 말로, 당구에 관련해서는 나사의 한쪽

               면을 사용한 후, 다른 한면을 사용하기 위해 뒤집어서 까는 것을 의미합니다. 뉴스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사를) 

               베껴쓰다.'의 의미로도 사용되며, 성악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고음역에서) 순간적으로 목소리가 헛나가 뒤집어지는

               의미로 이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라마와시 - 우라마와시(裏回[うらまわ]し)는 裏(うら) + 回(まわ)し, うら는 '뒷쪽', '반대편', '(외형에 반대되는) 안쪽'등의 뜻입니다.

                  따라서, 裏回し는 적구의 뒤쪽으로 흰공을 돌려 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옷의 안감을 우라라고 하며, 그 안감을

                  바깥으로 '뒤집는' 일을 '우라가에'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우라마시'는 틀린 말입니다.


원 포켓 - 풀 게임의 일종으로 한 개의 포켓에만 포팅을 시키는 종목입니다.


이닝 - 공격권이 다음 경기자에게 넘어가기까지의 진행 타임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큐에 몇 점을 쳤다.'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와 거의 동일한 내용입니다. Inning.


이미지 볼(포인트) - 큐볼과 목적구의 충돌시 두 공의 중심이 위치할 곳을 미리 예상하는 조준 방법을 이미지 볼이라고 하며, 충돌 

                           당시에 큐볼의 중심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점을 이미지 포인트라고 합니다.


입사각 - 공이 리바운딩되어 나오기 전까지 목표지점을 향해 진행해 가는 각을 의미하며 반사각과는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구 - 플레이어의 큐볼을 수구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 수구를 제외한 나머지 표적이 되는 공들을 목적구, 혹은 적구라고 합니다. 

         수구와 접촉하는 순서에 따라 제 1(목)적구, 제 2(목)적구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영문으로는 Object Ball이라고 합니다.


접시(샷) - 두개의 쿠션만을 이용하여 3번의 쿠션을 만드는 샷이라는 점에서 위의 스네이크 샷과 상당히 비슷합니다만 스네이크 

              샷은 이름 그대로 구불거리는 모양, 즉 과도한 스핀으로 인해 정상적인(Natural) 구름이 아닌 상태에서 득점하려는 샷에

              가까운 의미이며, 접시 샷은 그에 반하여 정상적인 회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차이점을 갖습니다. 영문으로 

              플레이트 샷(Plate Shot)이라는 이름을 우리말로 표현한 이름입니다.


조단조 - 더블 레일(Double Rail) 샷을 의미하는 속어입니다.


조인트 - 현재의 2피스 큐의 중간에서 상, 하대를 분리, 결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중간 연결 부분을 말합니다. 둘이지만 하나인 것 

            같은 타구감을 고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각 큐 메이커들은 여러가지 소재와 기술을 사용하여 점차적으로 그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Joint


조인트 컬러 - Joint Collar. 셔츠 등 의복의, 목 부분에 다른 전체적 부분과 다른 재질의 빳빳한 칼라가 덧대여져 있는 것을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이 칼라(Collar)와 같은 의미의 단어가 큐의 부품의 한 가지에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상, 하대의 

                   조인트 부분은 상, 하대의 목재 부분과 다른 재질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링 워크(Ring Work)를 통해 

                   링들을 삽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상, 하대의 목재와 다른 재질, 다른 색깔로 되어 있으며 파손시에는 수리도 

                   가능합니다.




초구 - Braek(Shot). 경기를 시작하는 처음 샷을 의미하며 각 종목마다 정해진 모양과 방법이 있습니다.


 

 

컴비네이션 - Combination. 풀 게임에서 큐볼로 1목적구를 타격하고, 그 1목적구로 다른 공을 재차 타격하게 하여 득점에 이르는

                  종류의 샷.


컨텍트 포인트 - Contact Point. 큐볼과 1목적구 등, 공과 공이 부딪칠때 서로 접족하게 되는 정확한 지점을 의미합니다.


쿠션 - Cushion. 당구대에서 당구지로 덮여있는 고무부분. 레일(Rail), 뱅크(Bank), 혹은 러버(Rubber) 쿠션이라고도 부릅니다. 쿠션의

         탄력을 표현하는 단위로는 하드니스(Hardness)가 사용되며, 국제 경기용 당구대에 쓰이는 쿠션의 경우 44하드니스를 정식 

         규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흔히 '로구로 쿠션'이라고 잘못 불리워지고 있는 K-33호 쿠션은 22하드니스입니다.


큐 - 당구를 칠때 사용하는 막대로, 상대(Shaft)와 하대(Butt)로 구분되며 큐 역사의 초기에는 메이스(Mace)라고 불리우던 곡선..........


키스 - Kiss. 흔히 '쫑'이라는 말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공과 공이 부딪치는 일을 모두 다 키스라고 할 수 있으며, 득점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키스 상황을 만드는 일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키스로 인해 득점이 되는 경우를 키스 인(Kiss In), 

         반대로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를 키스 아웃(Kiss Out)이라 합니다.




토리키리 - 取り切る(とりきる, 토리키루)란 동사가 있습니다. 取る+切る의 복합적인 형태를 띄죠. 뜻은 '1. 다 취하다, 모두 가지다

                2. 차단하다'입니다. 이 とりきる의 명사형이 바로 とりきり(토리키리) 입니다. 뜻은 '1. 다 취함 . 2. 차단' 입니다.

               한 번에 다 취했다(넣었다)는 뜻으로 쓰이는듯 합니다. 오사마리와도 비슷한 의미로, 국내에서는 도리끼리라는 발음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만 토리키리가 정확한 발음이며, 오사마리에 비해 상당히 강조적인 표현입니다. 굳이 구분을 한다면 

               오사마리의 경우에는 이기고 있던 게임에서 남은 여러점을 몰아쳐서 끝낸 경우, 토리키리는 뒤쳐져 있다가 남은 여러점을

               한번에 다 득점하여 경기를 끝낸 상황에 대해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의미가 어떻든간에 정확한 우리말 용어가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트라이앵글 랙 - Triangle Rack. 포켓볼 종목에서 브레이크 샷을 위해 공을 모아 쌓는데 사용하는 삼각형의 기구를 의미합니다.


팁 - 당구에서 쓰이는 팁(Tip)이라는 용어는 각기 다른 세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레슨 등 당구를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조언', '어드바이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자면 '제각돌리기 키스 방지 팁' 등등이 되겠지요. 두번째는 큐의

      한 부분으로서의 팁입니다. 큐의 본체를 이루는 목재와 공의 충돌에서 일어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붙여지는 가죽 덩어리

      입니다. 통가죽팁도 있고 여러장의 얇은 가죽을 포개서 접착한 쪽팁(Multi-Layerd-Tip) 등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세번째는 당점을 표현할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하단 1팁'이라면 오른쪽+아래쪽+큐팁 직경의 1배 떨어진 

      지점을 의미하게 되죠. 탭(Tap)이라고도 하며 이 탭을 발음하면서 타프, 탑프, 담프 등의 옳지 않은 발음들도 많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파이브 앤드 어 하프 시스템 - Five & a Half System.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심자들 중에도 '50-30=20'등의 공식을 들어보신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실 것입니다. 테이블 안에서 진행하는 공들의 진로에 일정한 규칙을 부여하여 

                                        조금 더 수월한 득점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몇가지의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시스템중의 하나로, 미국 3쿠션의 영웅 윌리 호프가 집대성한 다이아몬드 시스템이

                                        이 파이브 앤드 어 하프 시스템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파우더 - 브리지를 한 손과 큐가 타구시에 원활하게 미끄러지도록 바르는 분말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베이비 파우더가

            편리하더군요.


팔로우 스로우 - Follow Through. 일반적으로 득점을 위해 플레이되는 스트로크의 과정 중에서도, 임팩트 타이밍의 바로 다음부터 

                      진행되는 큐의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포지션 플레이 - Position Play. 득점에 성공한 이후 다음에 배치될 공의 포지션을 상상하며 더 유리한 형태의 배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을 포지션 플레이라고 합니다.


프로즌 - Frozen. 두개 이상의 공들, 혹은 공과 쿠션 등이 완전히 접촉되어 붙어있는 상황을 프로즌이라하며 국내에서는 '떡'이라는 

            속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캐롬 종목의 경우에는 프로즌 상태의 공을 푸시(Push)하는 일이 파울로 규정되어 있으며,

            3쿠션 종목의 경우에는 공격권을 가진 사람이 원하는 바에 따라 그대로 두고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고, 공의 색깔에 따라

            정해진 각각의 스포트(Spot)에 다시 놓고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켓 경기에서는 프로즌 상황을 포함하여

            7mm이내로 근접한 공에 대한 푸시가 하나의 플레이 방법으로 인정되어지고 있기에 파울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플루크 - 운좋게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여 득점하게 되는 일을 일컬어 흔히 '후루꾸', '뽀록'등의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어의 [Fluke:요행]에서 온 말이며, 일본식 발음으로 フルク가 됩니다. 정식 기술로 친 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맞은 요행수라는 뜻이죠.




하이 런 - High Run. 전체 게임을 통해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이닝의 득점 수.


하꼬마와시- はこまわし. 오마와시(大回し)와 비슷한 기술로, 大回し는 당구대의 긴 쪽으로 공을 돌리지만 はこまわし는 당구대의 

                  짧은 쪽으로 공을 돌려 치는 기술입니다. 그러므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하꾸', '학구'등은 틀린 발음입니다.


히까께 - ひっかけ. 기본형은 引っかける이며 의미는 '걸치다', '걸다'입니다. 즉, 흰공으로 먼저 당구대의 쿠션부분을 치고, 다시

            적구에 걸리게 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히까끼', '시까끼'는 틀린 말이며 더우기 걸쳐친 공이 뒤쪽으로 끌려오도록 하는

            것을 '뒤깎기'로 부르는 것 역시 잘못된 표현입니다.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걸쳐치기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히끼 - 引[ひ]き. 흔히 '시끼', '식끼'라고 하는데 정확한 발음은 '히끼'입니다. 引く, '끌다'의 명사형으로, 큐볼이 목적구를 맞춘 다음

         뒤로 끌려오게 하는 기술입니다. 흔히 '빽시끼'라고 부르는 것을 일본어로 정확히 표현한다면 パックひき가 맞습니다만 

         끌어치기 정도의 우리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문으로는 Draw Shot이라고 합니다.


히도쯔(히돗쯔) - 보통 '돗대', '돚대' 등으로 부르는 말로 ひとつ는 한개, 하나를 의미합니다.


히네리(히네루) - ひねり/ひねる. 기본형은 ひねる으로 '비틀다', '뒤틀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흰 공에 회전을 주어 비틀어 

                       친다는 의미이며 흔히 사용되는 '시네루', '히나리'등은 틀린 말이며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비틀기, 혹은 회전 등으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영문으로는 회전, 회전력을 뜻하는 English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
일상 2016. 9. 22. 10:06



다들 한번씩 삶의 변화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아버지의 직장때문에 오랜기간 살던 동네를 벗어나 다른곳으로 이사를한다던가,

가족중 결혼을해서 가족을 떠난다던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그런 상황이 올때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 잘 휘어지는  유연한 나무는 거센 폭풍이 닥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한 나무처럼, 당신도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수 없는 변화를 겪을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인가요?


이러한 질문을 저한테 던져보았습니다.

결론은 저는 유연한 나무같은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변화하기전을 그리워하고 그 지난 기억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요즘 책망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생긴 '결과'에 대해 인정하고 '적응'해야 하는데말이죠.

되돌릴수 없는 시간을 후회하고, 그 선택을 후회하며 결과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자신을보며 책망하고 있게되네요.


머리로는 생각하지말자, 잊자, 변화에 적응해서 평소 내삶을 찾자고 주문을 하지만 마음이 그러지 못하고 있나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한 일상에 따라 살 때 안정감을 느끼며, 좋게든 나쁘게든 변화가 생기면 힘들어 합니다. 그변화가 나빠보이지만 결국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변화도 있는데도 말이죠.


저도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살기보단 현재, 미래를 생각하려고말이죠.

그게 잘안되겠지만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쓰려고 했는데 글을쓰면서 생각이 더많아지고 정리되는 시간이 됐네요.

다들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하는 후회  (0) 2016.10.04
달달함  (0) 2016.10.03
IT 발전에대한 고찰  (0) 2016.09.30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연애로 인한, 현실적인 커플의 고찰  (0) 2016.09.23
이해와 오해  (0) 2016.09.23
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