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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6. 9. 30. 14:05

IT 의 발전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는 실로 놀라울 따름이지만, 그 햇살의 따스함 만큼 어둡고 차가워진 부분도 있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경제에 대해서 아는 것이 일천하인 나지만,

규모를 떠나 순환하는 흐름이 원활해야 하는 것이 경제에는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는 것은 알고 있다.

 

IT 의 발전으로 클릭만 하면 이게 되고 저게 되고,

관공서에 가지 않아도 되고,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고, 쇼핑하러 나가기 않아도 되고,

유통마진 없는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

너무나도 좋은 세상인건 맞는데,

 

그 편리함이 내몰아낸 사람들의 일자리와 순환하던 경제의 흐름이 사라져가는 것은 사실 내 짧은 소견에는

그 흐름속에서 경제생활을 하던 생산자이자 소비자였던 객체의 수를 감소시켜 결국 소비의 어려움으로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한다.

 

불과 수년전만해도 물건을 사려면 대중교통을 타거나 차를 몰고가서 거래를 하고 움직여야 했다.

작지만 소비의 과정들이 일어나고 거기에 일하는 종사자들의 가족에게도 돌아갈 몫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를 켜고,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결제만하면 물건이 집으로 배달된다.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전자상가들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였지만, 지금은 없어지거나 예전과는 달리 한산해졌다.

 

이런 변화의 그늘은 전혀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주었다.

예전에는 사진은 분명 전문가가 있었고 지금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보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전문가가 알고 있던 지식들이 거의 모두 공개되어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좋은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되어, 사진을 생계수단으로 하는 이들에게는 치열한 경쟁속에 제살 깍아먹기식 단가 경쟁으로 모두다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IT 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생각에는 일자리를 줄이는데 더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무리가 있는 생각이겠지만, 물건 가격 흥정의 기초자료로 인터넷 가격을 먼져 꺼내들고 오프라인 상점에서 이야기는 것 자체가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될 지 모르지만 직원을 먹여살리고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점 입장에서는 맞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 상점에 일하던 직원, 그 상점이 입점한 건물, 그리고 그 상점을 운영하는  사장님 모두가 그곳에서 거래되던 경제의 흐름으로 먹고 살았는데, 점점 이런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그렇게 생계를 꾸리던 사람들의 지갑이 가벼워지니 이들이 소비를 줄인다.

소비를 줄이니 생산이 줄어든다. 소비와 생산이 어려워지니 경제가 어려워진다.

 

다시 밝히지만 나느 IT 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한국을 IT 천국처럼 이야기하는 이야기를 뉴스나 언론을 통해 들을 때 마다,

내가 만약 IT 인프라가 떨어지는 유럽이나 미국등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에 정책 집행자라면 IT 발전에 무조건 쌍수들고 환영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 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속도를 조절하는 판단 기준이 있는가 이다.

 

급격한 변화는 과유불급과도 같은 것같다.

 

출처 : http://m.blog.naver.com/duper/1740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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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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