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다보니 벌써 세번째,,,
시간나고 생각날 때마다 적었는데,,,, 쌓여가는 느낌이다.
사실 아래 내용은 그동안 내가 그토록 찾으려 애를 쓰던 것들인데,, 결국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쉽게 찾는것은 포기하고 하나 하나 분석해 보고 실험해 보았고,, 나름 답을 찾은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예전에 나같이 이런 정보를 찾아 헤매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by 엠모드)
본론으로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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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힘이 들어갔어,, 힘을 빼야지,,"
라고 동네 고수님이 한마디 하신다.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아..
다시 자세를 잡고 샷을 한다. 그런데 하고 보면 너무 천천히 쳤고 톡하고 짧은 소리를 낸 후 공은 힘없이 길잃은 강아지처럼 나도 모를 곳으로 가버린다.
왼쪽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면 오른쪽 어깨에도 힘이 들어간다.
한쪽 어깨에 힘만 조절되기 힘들다. 스트로크하는 오른쪽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은 체감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브릿지 하는 왼쪽어깨에 힘을 빼는 것은 우리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고, 느끼기도 쉽다.
그렇다면 왼쪽 어깨에 힘을 빼면 오른쪽 어깨의 힘도 빠질 수 있다.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은 어깨에 걸리는 무게를 줄이는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어깨에 힘을 뺀다는 것은 적어도
당구 자세와 구질(스트로크) 1
당구 자세와 구질(스트로크) 2
의 내용에 해당하는 기초적인 것의 적용이 필요할 것이다.
정리하면
- 두어깨에 걸리는 무게와 엉덩이에 걸리는 무게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마치 양팔 저울처럼, 엉덩이를 뒤로 빼면 양 어깨에 걸리는 무게의 일부를 엉덩이쪽으로 이항시킬 수 있게 되어 유리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액션 연기를 하다가 고층 빌딩 옥상난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분명히 발보다 양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때 당신이 이영화의 주인공이라면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 엉덩이를 뒤로 뺀다. 이유는 어깨로 넘어간 무게를 한꺼번에 뒤로 가져오지 못 하니 엉덩이를 뒤로 빼서 무게를 뒤로 이동 시키기 위함이다.
- 스탠스, 양 발의 위치가 양 어깨의 위치에 근접해 있으면 어깨에 걸리는 무게를 스탠스에서 받아 줄 수 있다. 우리가 서있거나 편안히 있을 때 가만히 보면 양어깨와 수직 방향에 근접한 위치에 양발이 있다. 이상태에서 발은 고정하고 어깨를 움직여 이동 시키면 이동 시킨 쪽의 발에 압력이 가해진다. 예비샷 자세를 잡았을 때 우리 발은 정확히 어깨와 수직을 이루지 않는다. 이유는 엉덩이의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 샷의 마무리가 부드러우려면 브릿지에 걸리는 무게를 줄여야 한다. (너무 가벼우면 큐선이 위로 향하기 쉬우므로 적절히..) 브릿지에 걸리는 무게 즉 왼손바닥이 당구대를 누르는 압력을 줄여주면 줄 수록 샷의 마무리는 가벼워진다. (그러나 정확치 못한 정렬을 하고 이렇게 하면 큐가 좌우 상하로 움직여 큐미스를 하기 쉽다.)
- 정렬이 불안하면 오른쪽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 그립과 상박의 각도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이정도이다.
이렇게 어깨 힘을 빼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다. 힘을 뺀다는 것 하나를 위해서 알아야 하고 수정해야 하고 몸에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김경률 선수는 "어깨에 힘빼는데 10 년 걸렸다." 라는 말을 했을 정도 (지인으로 부터 들었으니 10 년인지 5 년인지 정확치 않다.) 이지 않은가.
고수님께서 단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갔쟎아,, 힘을 빼라니까,," 라고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글쎄,, 아는 것이 얼마 없는 하수에게는 넘을 수 없는 담을 하나더한 꼴이 되기 십상이다.
자세가 되면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덤이다.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이 먼져가 아니고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하는데에도 핵심 포인트가 있다.
1. 어깨에 힘을 빼려면 목에 힘을 빼야 한다. 목에 힘이 들어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한번 목에힘을 줘보라 그럼 양쪽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자세를 잡았는데 목이 자라 목처럼 짧아 진다면 분명 어깨에 힘이 들어간것이다. 목에 힘을 주면 목의 길이가 짧아진다. 목의 길이가 짧아진 만큼 어깨에는 힘이 들어간다.
2. 그럼 목에 힘은 어떻게 뺄까,, 목에 힘을 빼려면 이빨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이를 악다물면 목에 힘이 들어간다. 구강내 윗니 아랫니가 살짝 떨어져 있어야한다.
3. 양쪽 어깨의 좌우를 수평이하로,, , 가만히 서있는 사람에게 어깨에 힘빼라고 하면 양쪽 어깨가 평소보다 떨구어진다. 목의 높이는 그대로 인데 양쪽 어깨의 높이가 낮아지며 결국 쇠골뼈 부근 근육의 각도가 힘을 빼기전에 수평이라고 가정했을 때, 힘을 빼면 마치 활모양으로 양쪽이 쳐진 모양을 한다. 그러면서 입은 벌어지고 어깨가 낮아지니 목은 길어진다. 이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어깨 힘빼기의 포인트이다. 이것을 당구 자세에 적절히 사용하면 당연히 어깨에 힘은 빠진다. 내가 본 자료 중 당구에서 사용되는 근육이 바로 뒤쪽 목바로 아래 근육이다. 여기에 오른팔 상박 일부가 당구에서 사용되는 근육이란다. 우리는 잘 못 느끼고 팔로만 움직여서 당구를 친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근육은 등, 그것도 목 바로 아래 근육이다. 여기가 경직되어 있으면 어깨는 힘이 들어간다. 후륜 구동 자동차의 뒷바퀴와도 같다.
실제로 당구 자세에서 이렇게 양쪽 어깨를 떨구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약간의 미세한 변화만 주어도 샷은 생각 이상으로 달라진다.
4. 더불어, 시선의 고정, 자세를 잡고 시선을 고정하여 눈의 위치를 그대로 하고 샷을 마무리하고 그대로 시선만 고정하면, 몸전체는 움직이고 싶어도 안움직여진다. 즉, 눈이 고정되면, 머리를 움직이지 못 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양쪽어깨도 안움직인다. 양쪽 어깨가 움직이지 않으면 양발이 움직이지 않은다. 양어깨와 양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온몸은 고정될 수 있다. 결국 원하는 오른팔 운동만 할 수 있다. 깔끔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눈은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만 굴려라. 그러면 깨끗한 샷의 마무리는 쉽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예전보다 훨씬 직진성이 향상된 곧은 스트로크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분석하면 할 수록 알게되는 것은
안돼는 것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에는 중요한 핵심사항이 있다.
이 핵심 사항을 인지하고 수정해 나가면 훨신 효과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샷하고 큐를 들지말아라,,큐를 곧게 뻗어라,,,"
라고 말하기보다는 샷 후에도 눈을 고정해라,,
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눈을 고정하면 몸을 필요없이 움직이기 힘들다. 더불어 오른팔의 스트로크 직진성도 훨씬 향상된다.)
"어깨에 힘을 빼라,,"
라고 말하기 보다는 브릿지한 왼손이 당구대를 덜 누르도록 자세를 잡아봐라..
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왼손의 압력을 줄이려고 자세를 잡다보면 시키지 않아도 엉덩이는 자연스럽게 뒤로 빠진다.)
* 어깨에 힘빼기 관련해 상기 외에도 더 분석해 보고 싶은것들이 많지만,,
일상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짬짬이 하기에 완성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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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저는 당구 고수가 아닙니다.
저는 당구를 탐구대상으로 생각하고 재미로 틈틈이 연구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성향상이 왜? 라는 대답에 답을 하지 못 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 하기에 남들보다 분석을 더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런글을 적으니 지나가시다가 들르신 고수님은 그냥 웃어주시면 꾸벅,,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http://m.blog.naver.com/duper/9936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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