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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2016. 9. 30. 13:09

오른발의 위치와 각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데

왼발의 위치와 각도는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작 이 왼발의 각도도가 엉덩이와 머리 그리고 스트로크하는 오른팔의 공간확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다.

 

바쁜 요즘 일때문에 정신없지만 그래도 가끔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는 역시나 당구 자세를 곰곰히 따져본다.

왼발바닥의 각도에 따라 골반이 꺽이는 정도 그리고 엉덩이와 오른손사이의 여유공간을 조절할 수 있다.

단지 왼발바닥의 각도만 다르게 했을 뿐인데 자세의 전반적인 교정이 한꺼번에 이루어진다.

 

왼발의 각도 = 엉덩이의 각도

라는 식이 성립을 한다.

 

왼발바닥이 큐와 동일한 방향으로 놓을 수록 엉덩이는 큐와 가까와진다.

반대로 왼발바닥이 큐선과 다른 방향일 수록 엉덩이는 큐와 멀어진다.

 

왼발바닥을 45도로 놓으면 엉덩이도 큐선의 45도로 각도가 잡혀진다.

우리가 가장 편하게 움직이는 신체구조상 엉덩이의 각도는 배꼽이 바라보는 각도와 같다.

설명의 편의상 배꼽의 각도를 엉덩이의 각도라 하겠다.

 

배꼽이 바라보는 쪽으로 엉덩이도 함께 움직이며

당연히 어깨의 각도도 함께 배꼽이 바라보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안한 신체 이동 방식이다.

 

당구에서 배꼽이 바라보는 쪽이 큐선과 비슷하면 할 수록 스트로크하는 오른손쪽으로 엉덩이는 붙는다.

당구 교본에서 말하는 발을 큐선에 대해 45 로 놓으라는 것이 왜 그러한지는 지난 글에서 이미 설명하였다.

그럼, 큐선에 대한 45 각도로 어깨가 놓인다는 것은 즉, 엉덩이도 큐선에 대해서 45 각도로 놓아야 한다는 것이고

배꼽이 바라보는 방향도 역시 큐선에 대해서 45도로 형성되어야 한다는것이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 이것 저것 신경쓸 것이 너무 많다.

엉덩이가 45 도인지, 어깨는 45도가 맞는지, 오른팔을 조정해야 하는지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 아주 골치아파진다.

 

그런데 이것을 한번의 스탭으로 마칠 수 있는것이 바로 왼발바닥의 각도이다.

왼발바닥이 향하는 방향이 바로 배꼽이 향하는 방향이되고, 이것은 엉덩이, 어깨가 자연스럽게 향할 수 있는 방향이된다.

 

이전까지 다룬것은 정렬의 상체부분이었다면,

이것은 하체부분의 최종본이다.

 

자세, 오른팔과 몸과의 거리에 신경이 쓰이고 부자연스럽다면

왼발바닥의 각도를 바꿔보라.

단지 왼발바닥의 각도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샷을 하기위한 온몸의 각도가 변해 있는 것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왼발바닥의 각도와 더불어 왼발을 놓는 위치도 또한 중요하다.

왼발이 왼쪽 어깨가 수직으로 내려온 지점에 가까울 수록 자세는 더더욱 견고하고 몸은 편안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상체가 클로즈드냐 오픈이냐또한 이 왼발바닥의 방향과 깊은 관계가 있다.

배꼽의 방향이 큐선과 비슷한 각도로 형성되었다는 것은 왼발바닥의 방향이 큐선과 비슷한 각도로 놓여있다는 말이고 이렇게 되면 어깨또한 큐선방향으로 향하게 되어 오픈된 어깨각도가 만들어지고, 반대로

배꼽의 방향이 큐선과 수직으로 형성되면 왼발바닥도 큐선과 수직방향으로 각도가 놓이고 이렇게 되면 어깨또한 큐선과 수직방향으로 놓여 클로즈드가 된다.

 

이것을 잘 생각해보면 왼발바닥의 각도를 큐선의 45도로 놓으면 배꼽이 향하는 방향도 큐선의 45도로 놓이고 어깨또한 큐선의 45로 놓인다. 또한 얼굴에서 이마가 향하는 각도또한 분명해진다. 이마는 분명히 큐선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45 각도의 몸의 각도에서 이마가 큐선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기는 하지만 완전히 돌리는 것은 부자연 스럽다. 오른쪽눈이 약간 뒤로 빠져서 흘겨보는 이마의 각도가 목의 편안함을 준다. 목이 편안하면 어깨도 편안해진다. 어깨가 편안하면 스트로크도 편안해진다.

 

왼발의 방향은 큐선과 비슷한 각도로 놓고

어깨만 큐선의 45 를 만들려고 하면, 엄청나게 부자연스럽고 힘들어진다.

 

당장 한번 실험해보라,

원래 취하던 당구 자세를 그대로 하고 왼발바닥의 방향만 변화시켜보라. 분명 달라진다.

 

 

왼발의 각도, 온몬의 모든 각도를 정하는 핵심이다. 

 

* 이제 쿠드롱의 자세를 분석하는 장문의 글을 올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출처 : http://m.blog.naver.com/duper/104021690

Posted by 당구치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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