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의 모양은 샷의 유형에 따라 조금씩 변경을 하는 것이겠지만
사람마다 선호하는 그립의 모양이 있다.
.. 안으로 말아쥔 그립
손목이 안쪽으로 꺽인듯 큐를 말아 쥔 형태인데, 이런 형태의 그립을 가진 분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샷의 스피드가 슬로우이고 구질은 밀리는 구질을 주로 보였다. 큐의 진행이 계속되어 팔로우스루를 길게 들어가게 되면 손목의 모양이 어색하게 꺽여야 한다. 따라서 스트로크의 초속(초반속도)은 슬로우로 부드러우나 부드러움을 길게 가져가기 힘들다. 밀리지 않아야 확률이 높은 배치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동일한 핸디(다마수)를 가진 주변 사람들에 비해 잘친다는 말을 듣는 이들이 많으나. 이 그립이 가장 접합한 밀려야 하는 뒤돌려치기를 포함한 몇몇 포지션을 실패하게되면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어진다. 이런 유형은 두께와 샷의 길이로 공의 구질을 컨트롤 하는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선수는,,,,, 아직 이런 그립의 유명선수를 보지 못 했다.
.. 밖으로 꺽인 그립
손목이 바깥쪽으로 꺽인듯한 그립, 이형태의 그립을 가진 분들의 특징은 전반적이 샷이 짧거나 중간에 끊기는 스트로크를 한다. 4구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긴 주행거리를 필요로 하는 3구에서는 불리한 그립이다. 하지만 일명 쨉스트로크가 필요한 유형에서는 빛을 발한다. 이 유형 또한 길게 스트로크를 가져가면 손목이 어색하게 꺽여야 한다. 따라서 긴 스트로크에 불리하다. 또한 중요한 특징은 스트로크의 마무리시 부드럽게 멈추는 것이 힘들다. 절도있게 멈추는 큐의 마무리는 쉬우나 부드럽게 멈춰야 하는 스트로크에는 힘들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이다. 이런 유형은 타격의 가감과 샷의 각도(내려치거나 올려치는)로 공의 구질을 컨트롤 하는것이 유리하다.
.. 수직 그립
가장 이상적인 그립의 형태이다. 엄지손가락을 꺽어 쥐지 않는 것이 포인트로 팔꿈치에서 내려가는 하박의 선상에 엄지 손가락이 바닥을 향하게 내려가 있다. 이렇게 하면 손등은 약간의 각도를 가지는데 이것이 팔목을 안정되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쓰인다. 긴 스트로크의 경우 손목을 꺽으며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내려갔던 엄지를 샷의 방향으로 올려주는 주는 모양으로 큐닿은 손의 공간을 이용한다. 다양한 구질을 사용하기 적합하다. 차후에 설명할 샷의 유형에 따른 큐를 지지하는 손가락의 변경을 사용하기에도 유리하다. 두께, 샷의 길이, 타격의 가감 샷의 각도등등 모든면에서 용이하다. 대부분의 유명 선수들이 이그립을 사용한다.
.. 상박의 각도
옆에서 봤을 때 스트로크를 하는 오른팔의 어깨에서부터 팔꿈치까지의 수평 각도를 말한다. 다른 여타의 당구경기에 비해 3 쿠션은 긴주행거리를 요구한다. 따라서 여러 쿠션을 거치며 가져야 할 구질과 속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포켓볼과 같이 턱이 큐에 닿을 정도로 상박의 각도가 꺽여 있으면 스트로크의 길이와 다양한 스트로크 각도를 만들어내기 힘들어진다. 상박의 최소 각도는 큐와 수평이라고 생각된다. 3 쿠션에서도 두께로 승부해야 하는 경우 수평보다 적어질 수 있으나 대게의 경우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수평보다 큰 각도는 편안한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서 구질로 승부하는 경우 유리하다. 자세가 높은 고수 분들은 필연적인 두께의 오차를 스트로크로 보상해 준다. 자세가 낮으면 두께를 정확히 보기 편하지만 상박의 각도가 작아 오른쪽 어께에 힘이 들어가기 쉬우며 샷을 길게 가져가기 힘들어진다. 반면 자세가 높으면 두께는 정확히 보기 어렵지만 오른쪽 어깨에 힘이 덜들어가며 샷을 길게 가져가기 쉬워진다. 가장 좋은 것은 두께도 어느정도 잘보이고 스트로크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큐와 상박이 수평을 이루는 각도가 된다. 상박의 각도를 이루는 중요한 관절인 오른쪽 어깨의 높낮이는 왼쪽발의 무릅으로 조절한다. 즉, 왼쪽발의 무릅을 굽히면 오른쪽 어깨가 높아지고 왼쪽발의 무릅을 펴면 오른쪽 어깨가 낮아진다.
.. 어깨의 각도
자세를 잡고 예비 큐질을 하는 분을 정면에서보면 양쪽 어깨가 이루는 각도가 보인다. 오른쪽 어깨가 정면쪽으로 많이 나온 것을 오픈되었다라고 하고 오른쪽 어깨가 뒤쪽으로 빠진 것을 클로즈드라고 할때, 오픈의 경우 밀리는 구질에 어려움을 느끼며, 너무 클로즈드 일경우 안밀리는 구질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오픈의 경우 가슴의 방향이 바닥을 향하며, 클로즈드의 경우 가슴이 옆쪽을 향한다. 활을 쏘는 양궁 선수가 어깨를오픈으로 (가슴이 쏘는 방향을 향하도록) 하고 쏘려면 상당히 힘들다. 오픈의 경우 3 구에서는 불리하다. 탄력을 받아야 할 구질을 만들때는 특히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딧힌 느낌을 받기도 한다. 오픈에서 탄력을 만들려면 손목 스냅을 이용하는 한정적인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팔꿈치나 어깨같은 관절보다 유동성이 많고 각도도 여러가지인 손목 이하를 이용하는 것은 안정성면에서 떨어진다. 만약 자신이 오픈이라고 생각된다면, 이것부터 우선 고치길 권한다. 하지만 이런 분들 중 고수도 존재한다. 그럼 클로즈드면 무조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너무 클로즈드일 경우 목의 각도가 어색해진다. 목의 각도가 어색하다는 것은 목에 불필요한 힘이나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고, 목에 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양쪽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이상적인 것은 목에 어색함이 없는 각도내에서 클로즈드의 어깨 각도를 이루는 것이다. 클로즈드를 만들기위해서는 스탠스가 바뀌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픈일 경우 어깨의 각도와 비슷하게 스탠스도 오픈일 것이다. 클로즈드시 만들어지는 어깨의 각도에 맞추어 스탠스도 클로즈드된 어깨와 비슷한 각도로 형성되어야한다.
-- 책에서 이야기하는 스탠스 각도 왜 45 도 일까
당구관련 서적에 보면 오른발을 위치 시키고 왼발을 약 45 도 앞쪽에 놓으라고 한다. 왜 그러한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설명해 놓은 책을 아직 못 보았다. 이유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 돌아다니던 어느날 내가 너무 멀리에서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몸의 구조를 알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어깨넓이로 발을 벌리고 어깨, 팔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도록 서서 양손에 볼펜을 하나씩 들고서 본다. 그러면 두손에 있는 볼펜의 연장선이 배꼽에서 만나는 각도는 약 90 도가 된다. 여기에 내 몸까지 연결한 선은 직각 삼각형이된다. 이 직각 삼각형의 오른변(즉 오른쪽 볼펜)이 큐선과 일치하려면 당연히 45 도 우측으로 돌려야 한다. 가만히 서서 한번 해보면 자연 스럽게 내 발이 만드는 각도는 45 도가 된다. 이상태에서 오른팔을 힘이 하나도 없이 앞뒤로 흔들면 각 관절들이 가장 자연스러운 각도로 스트로크하는 괘도를 그릴 수 있다. 이 것이 내 몸이 만들어내는 정렬선이 된다. 길고 좌우로 흔들림 없는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할 때 이 정렬선을 벗어나면 인체는 부자연 스러워지고, 이런 부자연 스러움을 억지로 수정하려 하면 필요없는 힘이나 필요없는 관절을 이용하게되고, 이 수정과정 때문에 다시 부자연 스러워지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 예비 큐질을 하는 사람을 뒤에서 봤을 때 팔꿈치가 큐가 이루는 선상에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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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저는 당구 고수가 아닙니다.
저는 당구를 탐구대상으로 생각하고 재미로 틈틈이 연구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성향상이 왜? 라는 대답에 답을 하지 못 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 하기에 남들보다 분석을 더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런글을 적으니 지나가시다가 들르신 고수님은 그냥 웃어주시면 꾸벅,,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http://m.blog.naver.com/duper/989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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