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개 안되는 글 뿐인 썰렁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인사도 하고 좋네요.
엠모드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당구관련 검색어로 꾸준히 찾아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요즘은 사실 개발하는 것이 있어서 맘편하게 포스팅을 못하네요. 하지만, 찾아주신 분들을 위해서 가능한 포스팅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동영상을 하나 링크합니다.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와의 경기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공의 진로나 기술이아니고 두선수의 큐의 템포(리듬)입니다.
공의 진로가 눈에 들어오시는게 당연하겠지만, 한번만 보지 마시고 두번째 보실 때 쿠드롱의 스트로크 템포를 눈여겨봐 주십시오.
쿠드롱에 비해 카시도코스타스는 예비스트로크에 만들어진 리듬이나 흐름을 버리고 마지막에 힘이들어간 샷을 하는 것이 자주보입니다.
후반에는 카시도코스타스가 느끼는 바가 있는지 쿠드롱의 샷과 비슷한 템포를 만드는 것이 저는 보였는데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예비스트로크는 그냥 당점을 조준하기위해 몇번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며
예비스트로크를 마치 큐를 완전히 뻣지않은 상상속에 실제 샷같이 수행하고 마지막 샷에서도 예비스트로크에서와 같은 샷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실전에서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실전에서는 (득점에 정신이 집중되는 날은 게임도 재미없고 피곤하기만 합니다.)
체크포인트는 백스트로크 마지막 꼭지점에서 손에 만져지는 큐의 감촉,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예비스트로크 할 때는 가볍게 큐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샷 하는 순간 백스트로크 마지막 꼭지점에서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러면 열이면 아홉, 리듬 템포 다 무너지고 공은 둔탁한 소리를 내기 쉽습니다.
여기에도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포스팅 해야지, 했던 쿠드롱 자세/스트로크 분석 내용 중 하나인데,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큐의 직진성을 방해하는 주범은 바로 엄지손가락입니다.
쿠드롱의 자세를 잘 보시고 엄지의 위치와 모양을 눈여겨봐 주세요. 엄지손가락이 최대한 큐와 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예비스트로크시 엄지는 펴진 모양으로 일부러 앞쪽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샷 후에 엄지는 큐를 만지지 못하도록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엄지손가락이 굽어있다면, 거의 100% 손에 힘들어간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서 유념해야 할 것은 큐가 앞으로 나가는 속도이 아니고 뒤로 큐를 빼는 속도라고 생각됩니다.
부드러운 샷은 눈에 훤이 보이니 금방 보이시겠지만, 쿠드롱이 강해보이는 샷을 할 때에도 잘보시면 백스트로크 마지막부터 수구에 큐팁이 닿을 때까지는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제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쿠드롱은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더불어 1적구에 전달되는 충격은 제가 지금까지 해본바로 백스트로크와 관계가 있었습니다.
즉, 백스트로크를 부드럽고 슬로우로 가면 1적구에 전달되는 충격이 적어지고, 백스트로크를 빠르고 무겁게가면 1적구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졌습니다.
짧고 가벼운 샷을 하고자하면 예비 스트로크도 짧고 가볍게,
부드럽게 긴 샷을 하고자하면 예비 스트로크도 부드럽고 길게
빠르고 강한 샷을 하고자하면 예비 스트로크도 빠르고 강하게,
헌데, 이 모든 것을 조절하는 key 는 백스트로크의 속도와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짧고 가벼운 샷을 하고자하면 백스트로크도 짧고 가볍게
부드럽고 긴 샷을 하고자하면 백스트로크도 부드럽고 길게
빠르고 강한 샷을 하고자하면 백스트로크도 빠르고 강하게.
백스트로크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수구에 탄력을 붙이거나 탄력을 제거하는 것도 백스트로크의 꼭지점에서 멈춰있는 시간과 관계가 있습니다. (엄밀히는 아니지만)
백스트로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수구에 전달되는 가속도를 적용한다는 생각이 필요한데
마치 영화에서 천천히 손을 휘저으며 온몸의 기를 모아 속도를 붙여 한번에 장풍을 쏘는 사람처럼, 처음에는 느리지만 점차적으로 가속도를 붙여서 마지막까지 가속도가 증가하는 변화를 당구에서는 백스트로크 시작부터 적용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수구는 탄력이 많이 붙겠죠.
이경우 백스트로크시 꼭지점에서 큐는 멈춰있지만 몸의 리듬은 움직이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비교적 긴 시간을 꼭지점에서 쓰게되고
반면 탄력이 없이 곱게 돌아다니는 짧은 안돌리기(학구) 는 반대로 간결한 백스트로크와 백스트로크 꼭지점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겠습니다.
실전에서 생각해보면,
예비스트로크를 하기전에 실제 샷이 끝났을 때의 큐의 길이와 손에 전해져야 할 힘의양 (느낌) 을 미리 정합니다.
예비스트로크를 시작합니다.
예비스트로크니까 백스트로크를 마치고 큐가 전진해서 수구앞에서 멈춥니다. 하지만, 머리속에서 큐는 계속 전진하여 미리정한 길이까지 뻗어가는 큐를 지켜봅니다.
그 상상속의 샷을 마우리하고 상상속에 큐를 뒤로 빼서 백스크로크를 시작하는데. 이때 수구앞에 멈춰있는 실제큐와 상상속에 큐가 오버랩되는 순간 실제큐를 뒤로 뺍니다.
이것이 한 템포입니다. 이것을 2번 3번 반복하여 몸이 익히도록 합니다.
그 템포(리듬)이 느껴졌을 때 실제 샷을 하는데, 예비스트로크와 완전히 똑같은 리듬으로 합니다.
이때 앞서 언급한 백스트로크 꼭지점에서 큐가 손에 잡히는 감촉을 기억하여 마지막 샷에서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당연하지만
긴샷의 경우 수구앞에 멈춰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짧은샷의 경우 수구앞에 멈춰있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를 위해 우선 자신의 샷 길이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구를 접촉한 후 큐가 멈추는 길이가 짧은 것, 중간, 긴 것을 (통상, 짧은 것은 1, 중간은 2, 긴것은 3 스트로크라 하겠습니다.) 실제 수구를 치면서 체크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눈으로 그 위치까지 큐가 나간 것을 눈으로 확인 가능해야 합니다. 이말은 얼굴의 높낮이가 변경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긴 샷을 하는데 샷의 마무리를 확인하기도 힘든 낮은 높이에 얼굴이 있으면 원활한 샷도 안되고 원하는 길이에 샷이 마무리되었는지 체크도 안됩니다.
쿠드롱의 경우 멀리있는 것을 조준 할 때는 자세를 낮추었다가 조준이 끝나면 자세를 높여 실제 샷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백스트로크의 중요성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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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구 고수가 아니며, 당구를 개인적인 연구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개개인의 당구 노하우가 오픈되어 한국 당구의 발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인적로 알게된 것을 포스팅하는 것 이상 이하도 없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여러분들도 동참해 주시면 하는 것입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엠모드
출처 : http://m.blog.naver.com/duper/2029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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